기계를 고치기 위해서는 그 설계와 구조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노래를 잘하기 위해서 후두의 위치나 구조를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어떤 발성적 문제점이 있는지, 어떻게 좋은 발성 습관을 만들어야 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이와 같은 연구는 필요한 것입니다.
폐에서 올라온 호기가 성대에 전달되면, 성대는 지나는 공기를 소리로 변화시킵니다. 후두(Larynx)는 이 성대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입니다. 우리는 이 후두의 내부 근육을 이용해, 성대를 늘리거나, 열고, 닫습니다. 음정(Pitch)을 조절하고 가성과 진성을 표현하는 것은, 이런 움직임의 결과인 것입니다.
우리 몸의 근육은 우리의 의도(Will)에 의해 움직입니다. 우리의 팔을 굽히기 위한 '의도'는, 뇌에서 이두근으로 신호를 보내고, 결과적으로 팔이 굽혀지는 것입니다. 즉, 근육은 '의지'에 의해 작동하고, '결과'로 그 수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대를 조절하는 후두 내부의 근육들(이하 후두근)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정을 조절하거나 가성을 내려는 의도에 의해, 뇌에서 후두근으로 신호를 보내면, 후두근은 적절하게 움직여, 성대를 조절하게 되고, 이렇게 만들어진 소리를 통해, 이 근육들이 제대로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후두의 위치
우리 목의 툭 튀어나온 부분을 보통 '울대뼈' 나 '아담스 애플'이라고 부르는데, 이 부분은 후두의 앞부분에 위치한 갑상연골(thyroid cartilage)을 부르는 말입니다. 후두는 갑상연골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뼈와 근육, 섬유막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후두의 구조
후두는 크게 3가지 구성을 가집니다. 앞서 말한 갑상연골, 윤상연골(cricoid cartilage) 그리고 피열연골(arytenoid cartilages)입니다. 이 3가지 연골이 관절(Joint)로 결합하여 후두라는 기관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이 연골들은 근육과 막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근육의 작용으로 인해 움직입니다.
※ 추가적으로 후두 위쪽으로 두 개의 연골이 있는데, 이것은 후두개 연골(epiglottic cartilage)과 설골(Hyoid bone)입니다. 발성 자체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긴 하지만, 중요한 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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