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노래

노래를 잘 하려면 알아야 할, 갑상연골 이야기

P@Ptist 2021. 12. 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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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의 위치와 구조를 파악하는 것은, 노래를 잘하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발성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성대와 이 성대를 둘러싸고 있는 후두에 대해, 공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후두를 구성하는 3가지 연골 중, 갑상연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후두의 구성-사진
후두의 구성

 

갑상연골과 성대

갑상연골에 연결된 성대-gif
갑상연골에 연결된 성대

갑상연골은 후두를 구성하는 3가지 연골 중에서 가장 큰 크기를 가진 연골입니다. 보통 울대뼈라고 불리는, 목 중간의 툭 튀어나온 부분을 말합니다. 보통 후두라고 하면, 이 부분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대는 이 갑상연골과 피열연골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한 쌍의 피열연골은, 근육으로 인해 움직여지고, 이 근육이 성대를 여닫는 움직임을 만들어 냅니다.

 

 

성대를 늘리는 움직임-gif
성대를 늘리는 움직임

갑상연골은 성대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움직임만으로 성대의 길이가 조절될 수 있습니다. 'CT근' 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분이 있을 것입니다. 후두를 움직여주는 근육을 뜻하는 말로, 보컬 트레이너들이 속칭, '후두 내리기'를 위해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갑상연골의 각도를 변경해 주는 근육일 뿐입니다. (후두 자체를 올리고 내리는 근육들은 따로 있습니다.) 갑상연골을 움직여 각도를 벌려주면, 연결된 성대가 늘어나서 얇아지기 때문에, 고음을 낼 수 있습니다.

 

 

남녀의 갑상연골-사진
남녀의 갑상연골

또한, 남성의 갑상연골의 크기는, 여성에 비해 40%가량 더 큽니다. 이 때문에 남성은 울대뼈가 여성에 비해 많이 튀어나와 있는 것입니다. 갑상연골의 크기의 차이는 성대 길이와 두께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때문에, 성대를 지나는 공기의 진동에서, 진폭의 차이가 일어나고, 이 때문에 남녀의 목소리가 서로 다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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