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노래

노래를 잘하려면 폐활량이 좋아야 할까?

P@Ptist 2022. 2. 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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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잘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그중에 가장 기본적인 것이, 호흡의 컨트롤 능력입니다. 흡기와 호기를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폐의 1회 최대 호흡 능력을 뜻하는 폐활량과, 노래를 하기 위한 호흡 컨트롤 능력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폐활량이란?

'폐활량'은 사람이 최대로 공기를 들이마신 후, 최대로 내뿜을 수 있는 공기량을 의미합니다. 평소에 사람이 호흡할 때 사용하는 공기의 양이 500ml 정도라고 하면, 이것은 최대로 호흡하는 양을 측정하기 때문에, 남성은 3~4리터, 여성은 2~3리터로 측정된다고 합니다.

 

폐의 용량-gif
폐의 용량

인간이 가지는 폐의 절대 용량은 성인이 됐을 때, 정해집니다. 이것은, 개개인의 키와 체중에 따라, 그리고 골격이나 자라면서의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때문에, 폐활량을 늘린다는 것은, 폐 자체의 용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폐가 가지고 있는 정해진 용량만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내가 가진 폐의 용량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입니다.

 

운동선수들과 가수의 호흡

운동선수들은 격렬한 운동 도중, 호흡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을 때, 가슴과 갈비뼈를 최대한 확장시켜, 강력하게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뱉습니다. 농구에서 자유투를 쏠 때나, 축구에서 페널티 킥을 차기 전에 호흡을 가다듬는 모습을 떠올리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수들은 다릅니다. 가수들이 노래를 할 때를 잘 보시면, 들이마시고, 내뱉는 움직임이 과도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만일 운동선수와 같이 크게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뱉는 가수가 있다면, 그가 부르는 노래는 듣기 싫은 소음과 같을 것입니다. 가수는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연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폐활량과 노래의 상관관계

앞서 이야기한 대로, 폐활량은 공기를 최대로 들이마시고 내뱉는 방법으로 측정합니다. 가슴이 들릴 정도로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최대한의 양을 내뱉어야 합니다. 즉, 폐활량 측정의 가장 기본적인 키워드는 '호흡의 양'입니다.

 

그러나 노래에 필요한 호흡은 조금 다릅니다. 음악적 표현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소리의 크기를 키우고 줄이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공기의 속도를 적절하게 조절해야만이, 음정 조절을 위해 두께가 변화하는 성대를 제대로 진동시킬 수 있습니다. 속도를 잘 조절하고, 여기에 '균일성'이라는 요소를 더하게 되면, 선명하고 부드러운 가사 전달이 가능하며, 이 모든 것은 결국 '소리의 질'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노래를 잘하는 데 있어서, 폐활량의 크기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노래를 잘하기 위한 호흡에서 필요한 것은, '얼마만큼 많이 호흡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더 호흡을 잘 컨트롤하는가' 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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