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노래

보컬이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것들 : 가성대(False Vocal Folds)

P@Ptist 2021. 12. 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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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가짜 성대'라는 뜻인 가성대(False Vocal Folds)는 진성과 가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짜 성대라는 말은 성대처럼 보이지만 성대가 아닌 것이라는 의미이며, 발성을 위해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성대와 달리,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입니다.

 

성대와 가성대-사진
성대와 가성대

 

모르가니씨 공동(空洞)

가성대와 성대 사이에는 개인차에 따라 깊이는 다르지만 공동(空洞)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모르가니씨강 이라고 부르고, 최초의 소리 공명을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작은 공간이라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성대에서 만들어진 소리의 톤에 관여하는 최초의 기관이라고 보면, 상당히 중요한 기관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몰가니씨강-gif
몰가니씨강

 

가성대의 역할

그러면 가성대라는 곳은 성대를 공명해 주는 공간을 만드는 역할만을 가지고 있을까요? 아닙니다. 소리는 공기가 진동할 수 있다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즉, 가성대가 서로 가까이 붙었을 때에도 소리는 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소리는 우리 주변에 들을 수 있는 일반적인 소리는 아닙니다. 보통 헤비메탈이나 스래쉬 메탈 등의 강력한 보컬의 사운드가 필요한 장르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그로울링(Growling) 창법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강한 음악에서 들을 수 있는 Growling

 

레전드 재즈/팝 뮤지션 루이 암스트롱이 내던 특유의 목소리가 가성대를 이용한 것이라는 발성적 추측이 있긴 하지만, 어떤 목소리든 실제로 내시경을 통해 보지 않는 한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확언하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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