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더 배트맨

폴 다노의 리들러 미리보기 | 더 배트맨 트레일러 리뷰

P@Ptist 2022. 1. 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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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개월만 기다리면, 우리는 새로운 배트맨 영화를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더 배트맨의 개봉일은 2022년 올해, 3월 4일입니다.) 잭 스나이더가 만든 벤 애플렉 배트맨이 끝나버린 것은 아쉽지만, 화려한 출연진과 함께 한, 로버트 패틴슨의 배트맨 역시,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 배트맨 포스터

새로운 트레일러(예고편)를 바탕으로 새로운 배트맨 영화 ⌜더 배트맨⌟을 살펴보겠습니다. 1984년 코믹스에 첫 등장한 리들러의 본명은 '에드워드 니그마'입니다.(이니그마=수수께끼) 조엘 슈마허 감독의 ⌜배트맨 포에버⌟에서 짐 캐리가 연기했던 리들러는, 수다스럽고, 기괴하며, 유쾌하기까지 한 캐릭터였습니다. 너무 과하다면서 혹평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의 리들러 연기는 훗날 훌륭하고 유니크한 연기로 재평가받았습니다.

 

이전 작들의 빌런이었던 조커, 펭귄, 캣우먼 등과 그 궤를 달리하는 성격을 가진 빌런인 리들러는 코믹스를 포함해서,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이런 느낌의 캐릭터들이었습니다.

 

역대 리들러 역 배우들과 조디악 킬러

하지만, 이번 배트맨 무비에서 폴 다노가 연기하는 리들러는 마치, 현실에서 있을 것만 같은 연쇄살인범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폴 다노는 이번 리들러 캐릭터를 조디악 킬러의 이미지에서 가져왔다는 명확한 암시를 했다고 합니다.

 

영화 조디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조디악 킬러는 우리나라의 화성 연쇄살인범과 같은,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연쇄살인범입니다. 영화나 드라마로 수없이 만들어진 킬러 중 하나이기도 하죠.

 

이번 예고편의 리들러

명백히 조디악 킬러를 모티브로 한 듯한 코스튬으로 테이프를 뜯는 리들러와 우리에게 익숙한 폴 다노의 뒷모습을 보여주면서, 그가 경찰에 체포되는 장면입니다. 아마 경찰에 체포되는 장면의 경우 초반의 장면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리들러가 되기 전 모습일지, 리들러로서 체포되는 건지는 확실치 않지만, 자발적으로 체포되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폴 다노의 리들러가 기대되는 이유는 그의 연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내면의 광기입니다. 그와 친한 사이인 봉준호 감독은 "하얀 피부에 조용하고 명상적인 외모인데, 속으로 변태성이 부글부글 끓는 느낌이 드는 게 좋았다"며 극찬(?)을 했을 정도입니다. 마치, 에드워드 노튼의 계보를 잇는 듯한 모습이지만, 그보다 좀 더 덜 드라마틱하면서 그로 인해 좀 더 현실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달 후면 개봉하는 ⌜더 배트맨⌟은 관련된 모든 영화적 요소들이 점점 더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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