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스트립 이후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은 여배우 중 한 명인 케이트 블란쳇은 호주 출신의 여배우입니다. 어떤 영화든 출연만 했다 하면 화제가 되고,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는 물론 심심치 않게 수상도 하는 그녀의 연기, 마치 '장인'과 같이 능숙하고 섬세하게 느껴집니다. 눈썹에서부터, 입꼬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표정과 손짓, 발음과 억양까지도 정교하게 재단한 듯한 연기로, 메릴 스트립의 연기와 일맥상통하지만, 좀 더 관능적인 느낌이 추가되어 오묘한 느낌을 줍니다. 말 그대로 '갈라드리엘'같은 연기랄까요?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오묘한 모습이 아닌, 이기적인 비호감의 쇼 호스트를 표현하기 위해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두꺼운 화장, 또 자연스럽지 않고 과하게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인위적인 미소를 짓는 '브리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