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일반

위대한 시리즈에 너무 많이 기댔다... ⌜매트릭스 : 리저렉션⌟ (리뷰)

P@Ptist 2021. 12. 3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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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 리저렉션-포스터-사진
매트릭스 : 리저렉션

⌜매트릭스 : 리저렉션⌟은 매트릭스 트릴로지(3부작)의 다음 이야기를 다룬 신작입니다.

주연인 '네오'는 다시 키아누 리브스가 맡았고 '트리니티'의 캐리 앤 모스, '나이오베' 역으로 제이나 핀켓 스미스도 돌아왔습니다.

'스미스 요원'의 휴고 위빙은 스케줄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루머에서는 "프리퀄로 나올 것이다", "1편 이후의 평행세계 이야기이다" 등등

많은 이야기들이 떠돌았으나 결국 3편의 60년 후의 이야기를 담은 것입니다.

 

 

일단 평점을 보겠습니다.

로튼 토마토 평점-사진
로튼 토마토 평점
IMDb평점-사진
IMDb평점
매트릭스 트릴로지 평점-사진
매트릭스 트릴로지 평점

평점은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원래의 매트릭스 3부작의 평점과 비교하면, 가장 평점이 낮았던 3편 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망작이라는 평은 아닌데요, 아무리 그래도 매트릭스지, 라는 정도의 평가가 적당한 듯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시리즈의 팬이라면 충분히 즐길 만한 영화가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거나 팬이 아닌 사람들은 납득시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위대한 기존 시리즈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시간 반 정도 되는 상영 시간 중, 초반 1시간가량은 지금의 평점이 억울할 만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훌륭한 연출과 적절한 오마쥬, 신선한 아이디어로 이야기를 잘 이끌어 갑니다.

그러나 그 이후 1시간 반 동안은 그 적절했던 오마쥬가 점점 더 많아지고, 쓸데없는 슬로비디오와 클리셰로 가득한 연출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초반 1시간 동안의 좋았던 흐름이 왜 갑자기 후반에서 반전된 것일까요?

너무너무 이상하고 궁금합니다.(왠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급반전이었습니다.)

 

또 영화를 보는 내내 드는 생각은 '왜 굳이 오마쥬 장면에서 과거의 씬들을 함께 보여주는가'였습니다.

수많은 셀프 오마쥬에 대한 것은 둘째 치더라도(오히려 많아서 좋았으니까요),

굳이 과거 장면들을 함께 삽입해서 설명해야만 했나 싶습니다.(아무래도 매트릭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긴 합니다만...)

 

휴고 위빙의 스미스가 돌아왔으면 어땠을까 아쉽기도 합니다.

물론 조나단 그로프의 연기도 좋았지만, 위빙의 연기와 존재감으로 중심을 잘 잡아줬으면 조금은 더 괜찮은 영화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라나 워쇼스키 감독의 연출은 단독으로 감독을 맡기에는 힘이 달리는지 몰라도, 초반 1시간 동안만 힘을 발휘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이유로, 후반의 연출과 각본은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동생과 함께 연출을 해야 할까요? 그들의 전작들을 보면 그마저도 힘들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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