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디즈니 플러스 마블 드라마 '호크아이' 시즌1이 훌륭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쩌면, 지금까지의 마블 세대교체를 다룬 작품 중에서, 가장 논란이 없었던 작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시점에서, 몇 가지 떡밥들과 의문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마야는 킹핀을 죽일 수 있었을까?
에피소드 6, 호크아이 드라마 마지막 편 에서는 많은 대결들이 있었습니다. 다만 그 결과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대결이 있었는데요. 그것이 바로 킹핀과 마야와의 마지막 대결이었습니다. 케이트와 엘리너(케이트의 엄마)가 킹핀과 대적한 장면에서, 엘리너가 킹핀을 차로 치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킹핀은 멀쩡히 걸어 나와 케이트와 대결했습니다. (킹핀은 슈퍼 솔저나 초능력자가 아닌 캐릭터 중에서 가장 힘이 센 캐릭터이라고 합니다.)
결국, 케이트의 기지와 화살의 기술로 인해 킹핀은 그로기 상태에 빠지고, 쓰러지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케이트 일행의 승리입니다만, 그다음 마야가 비틀대는 킹핀 앞에 서게 되고, 총을 이마에 겨누면서 장면이 전환됩니다. (대신 총 발사음이 들리죠)
개인적으로는, 킹핀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 쪽에 더 강한 확신이 듭니다.
마야는 아버지의 죽음과 킹핀이 연관됐다는 의심과 심증(거의 확실하긴 하지만)만으로 어릴 적부터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 온 킹핀을 죽일 수 있었을까요? 아니죠. 드라마적으로도 좀 더 강력한 증거와 긴 서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데어데블 드라마에서 지금 막 MCU에 합류한 킹핀을 불과 2개의 에피소드만으로 소모해 버린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에코 캐릭터의 단독 스핀오프도 방영 예정이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서사를 가지고 있는 '아버지의 원수'를 벌써 소모해 버릴 리 없습니다.
드라마 에코 시리즈는 아직 미정이지만 제작이 확정됐기 때문에 킹핀의 생존 여부는 이 드라마에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번 호크아이에서 나온 킹핀의 코스튬이 스파이더맨 원작 중 하나인 ⌜스파이더맨: 패밀리 비즈니스⌟에 나오는 옷차림과 같습니다.
뭔가 연관점이 있는 걸까요? 이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는 그에 관련한 내용이 나오지 않았는데요. 다음 마블 작품에서 한번 찾아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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